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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를 위한 디제잉 용어 정리디제잉(DJing) 2025. 4. 15. 21:10
디제잉을 처음 시작하는 초보자들을 위한 핵심 용어 정리!
믹싱, 장비, 사운드 기술, 퍼포먼스 용어까지 한눈에 이해해 보자!
디제잉(DJing)은 단순히 음악을 틀어주는 역할을 넘어서, 청중과의 교감 속에서 흐름을 설계하고 감정을 이끄는 고도의 예술이자 기술이다. 초보자가 디제잉을 배우기 시작할 때 가장 먼저 부딪히는 벽은 바로 '전문 용어'다. 이 용어들은 음악의 흐름을 이해하고 장비를 다루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하지만 인터넷에 있는 정보는 중급자 이상을 위한 설명이 많고, 초보자가 이해하기엔 너무 어렵거나, 단편적인 정보로만 구성돼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글은 그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디제잉에 처음 입문하는 이들을 위해 꼭 알아야 할 용어들을 쉽고 명확하게 정리했다. 누구나 처음은 어렵지만, 정확한 용어 이해만으로도 디제잉 실력은 한층 성장할 수 있다.
1. 디제이 믹싱의 기초 용어: Beatmatching, BPM, Cue
디제잉의 기본은 '믹싱'이며, 믹싱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개념은 Beatmatching(비트매칭)이다. 비트매칭이란 두 곡의 속도를 맞춰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흐름을 만드는 기술이다. 이때 중요한 기준이 되는 단위가 바로 BPM(Beats Per Minute)이다. BPM은 곡의 박자 속도를 숫자로 나타내며, 같은 BPM이라도 곡의 에너지나 느낌은 다를 수 있다. 예를 들어, 128 BPM의 하우스 트랙과 같은 BPM의 트랜스 트랙은 구성과 템포감이 다르다.
또한 믹싱 준비 단계에서 많이 쓰이는 용어가 Cue(큐)다. 큐는 디제이가 원하는 지점에 사운드를 정확히 맞춰 시작할 수 있도록 지정해 두는 포인트다. 대부분의 DJ 장비나 소프트웨어에는 큐 버튼이 있고, 이는 공연이나 셋에서 중요한 타이밍을 잡아주는 핵심 기능이다. 초보자는 이 세 가지 용어만 정확히 이해해도 믹싱의 50%는 이해했다고 볼 수 있다.
2. DJ 장비 관련 핵심 용어: 턴테이블, CDJ, 믹서
디제잉에서 장비 이해는 기술 못지않게 중요하다. 턴테이블(Turntable)은 전통적인 아날로그 DJ들이 사용했던 장비로, 바이닐 레코드를 통해 음악을 재생하고 직접적인 손의 감각으로 조작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요즘엔 디지털 기술과 접목된 턴테이블도 많이 사용된다.
현대 디지털 디제이들이 가장 많이 쓰는 장비는 CDJ다. CDJ는 CD를 재생하던 기기에서 출발했지만, 지금은 USB, SD 카드, Rekordbox 연동 등을 지원하는 디지털 뮤직 플레이어로 진화했다. 그리고 이들 장비의 중심에는 항상 믹서(Mixer)가 있다. 믹서는 여러 음원을 조합하고, EQ(이퀄라이저)를 통해 사운드의 주파수를 조절하며, 필터나 이펙트를 걸 수 있게 해 준다. 장비의 특성을 이해하고 용어를 익히면 셋업 시간도 줄고, 실전에서도 훨씬 유연한 플레이가 가능해진다.
3. 사운드와 흐름을 잡는 디제잉 기술 용어: EQ, Crossfader, Loop
디제잉은 단순히 곡을 이어 붙이는 것을 넘어 '소리의 흐름'을 디자인하는 과정이다. 이때 핵심이 되는 것이 바로 EQ(Equalizer)다. EQ는 음의 고음(Treble), 중음(Mid), 저음(Bass)을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이며, 믹서에서 주로 조작하게 된다. 예를 들어, 두 곡을 믹싱할 때 저음이 겹치면 붕붕 대는 소리가 나기 때문에 한 곡의 Bass를 줄이는 방식으로 깔끔하게 믹싱할 수 있다.
또한 믹싱의 전환에서 자주 쓰이는 Crossfader(크로스페이더)는 한 트랙에서 다른 트랙으로 음을 부드럽게 넘기는 데 사용된다. 크로스페이더의 위치에 따라 A와 B 트랙의 음이 어떻게 섞일지 결정되므로, 손에 익혀야 할 중요한 요소다. Loop(루프)는 곡의 특정 부분을 반복 재생하여 믹싱을 더 풍성하게 만들거나, 다음 트랙으로 넘어가기 전에 시간을 벌어주는 데 자주 사용된다. 루프를 적절히 활용하면 디제이의 창의성이 빛날 수 있다.
4. 디제잉 퍼포먼스 용어: Drop, Build-up, Transition
디제잉에서 청중과 교감하려면 음악의 흐름을 디자인하는 기술뿐만 아니라, 감정의 곡선을 만드는 연출 용어도 알아야 한다. 예를 들어, Drop(드롭)은 곡의 하이라이트 순간으로, 강한 베이스와 리듬이 폭발하는 지점이다. 관객들이 가장 반응하는 타이밍이기도 하며, 이를 잘 살리면 셋 전체의 분위기를 주도할 수 있다.
Build-up(빌드업)은 드롭 이전에 긴장감을 쌓는 구간이다. 이때는 점점 사운드가 풍성해지고, 기대감을 증폭시키는 효과가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Transition(트랜지션)은 한 곡에서 다른 곡으로 넘어가는 과정을 의미하며, 자연스럽고 무리 없는 전환은 초보 디제이가 가장 먼저 익혀야 할 기술 중 하나다. 트랜지션이 부자연스러우면 흐름이 깨지기 때문에, 이 부분의 이해와 연습은 매우 중요하다.
5. 디제잉 소프트웨어 용어: Rekordbox, Serato, Sync 기능 이해
현대 디제잉에서는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의 활용도 매우 중요하다. 대표적인 DJ 소프트웨어로는 Rekordbox(레코드박스)와 Serato(세라토)가 있다. Rekordbox는 주로 Pioneer DJ 장비와 연동되며, USB를 통한 셋업에 강점을 갖고 있다. 이 소프트웨어를 통해 트랙의 BPM 분석, 큐포인트 저장, 플레이리스트 구성 등을 사전에 준비할 수 있어 실전에서 매우 유용하다.
반면 Serato는 타임코드 방식과 연계된 퍼포먼스 위주의 DJ 플레이에 최적화되어 있다. 특히 턴테이블 기반의 디제잉을 선호하는 DJ들에게 인기가 많으며, 샘플러, 이펙트, 루프 기능도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초보 디제이들이 자주 접하게 되는 기능이 바로 Sync(싱크) 기능이다. Sync는 두 곡의 BPM과 비트를 자동으로 맞춰주는 기능으로, 비트매칭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들이 믹싱에 성공적인 시작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다만, 이 기능에 너무 의존하면 감각적인 믹싱 능력이 떨어질 수 있으니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디제잉에서 기술도 중요하지만, 결국 청중과의 호흡을 이끄는 건 아날로그적인 감각과 타이밍이라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
6. 알아두면 유용한 디제잉 용어들: Set, Back-to-Back, Crate
디제잉 커뮤니티나 포럼, 현장에서 자주 쓰이는 용어 중에는 현장 감각이 묻어나는 표현들이 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Set(셋)이다. 디제잉에서 '셋'은 DJ가 무대에서 트랙을 구성해 플레이하는 하나의 세션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1시간 셋”이라는 표현은 1시간 동안 자신만의 흐름으로 트랙을 구성해 공연한다는 뜻이다.
또 다른 용어로 Back-to-Back(백투백)이라는 표현도 있다. 이는 두 명 이상의 DJ가 번갈아가며 트랙을 플레이하는 방식을 말하며, 서로의 스타일이 조화를 이루거나 즉흥적으로 에너지를 주고받는 형태다. 현장에서는 이 백투백 방식이 예측불가능한 플레이를 만들어내 청중의 반응을 끌어올리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마지막으로 Crate(크레이트)라는 단어는 과거 바이닐 레코드를 담아두던 상자에서 유래한 표현으로, 현재는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상에서 자신만의 트랙 목록이나 컬렉션을 의미한다. 초보 디제이들도 다양한 상황에 대비해 장르별, 분위기별 크레이트를 잘 구성해 두면 공연 중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디제잉 용어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실력 향상의 지름길
디제잉을 처음 시작할 때 가장 큰 허들은 복잡한 용어들이다. 하지만 위에서 소개한 기본 용어들만 정확히 익혀도 실력 향상 속도는 눈에 띄게 빨라진다. 장비의 명칭과 기능, 믹싱 기술, 퍼포먼스 구성까지 각각의 용어가 갖는 의미는 실전에서 그대로 쓰인다. 초보자일수록 이 용어들을 반복 학습하고, 직접 손으로 조작하면서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디제잉은 이론보다는 경험의 영역이 크지만, 이론이 제대로 갖춰져야 좋은 경험으로 연결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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