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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제잉 트랙 정리 법
    디제잉(DJing) 2025. 4. 22. 13:13

    디제잉 트랙 정리 법 (폴더 관리 + 태그 활용)

    셋 구성의 핵심은 '정리'에서 시작된다

    많은 초보 DJ들은 좋은 트랙만 많이 모으면 자연스럽게 멋진 셋을 구성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로 디제잉을 하다 보면 곧 깨닫게 된다. 진짜 중요한 건 트랙의 양이 아니라 정리된 트랙 구조와 빠른 접근성이라는 것을.

    무대 위에서 1초 만에 다음 곡을 선택해야 하는 순간, 수십 GB의 정리 안 된 음원 폴더를 뒤지기 시작한다면? 혹은 감정선을 유지해야 하는 중요한 순간에 무드에 맞는 트랙이 어디 있는지 몰라 당황한다면? 이건 단순한 불편함이 아니라 셋 전체 흐름이 깨지는 치명적인 문제가 된다.

    그렇기 때문에 체계적인 트랙 정리법은 DJ 실력의 일부이자, 실제 셋 완성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핵심 역량이다. 이번 글에서는 DJ들이 실전에서 활용하는 폴더 관리 노하우, MyTag 활용법, 셋 구성용 정리 팁을 구체적으로 소개한다. 이 글을 바탕으로 정리 루틴을 갖추면, 어떤 무대에서도 자신감 있게 셋을 구성하고 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

     

     

     

    1. 디제잉 트랙 정리의 핵심

    ‘찾기 쉬운 구조’를 만드는 것

    트랙 정리를 시작하기 , 가장 먼저 생각해야 것은 단순히‘정리해 두는 것’이 아니라 언제든 쉽게 찾을 있도록 구조화하는 이다.
    수백 개의 트랙을 외우거나 기억하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하지만 폴더와 태그 시스템을 활용하면, 안에 내가 원하는 트랙을 찾아낼 있다.

     

    트랙을 정리하는 목적은 다음과 같다:

    1. 빠른 셋 구성
    2. 에너지 흐름에 맞는 트랙 즉시 검색
    3. 공연 중 실시간 대응력 향상
    4. 장르/무드별 분류로 창의적인 셋 구성 가능

    즉, 잘 정리된 트랙 폴더는 단순한 보관함이 아니라 실전 무대에서 바로 꺼내 쓸 수 있는 무기고와도 같다.

     

     

    디제잉 트랙 정리 법

     

    2. 디제잉 트랙 폴더 정리법 

    장르 + 분위기 + BPM 기준으로 3중 구조 만들기

    폴더 정리는 트랙 관리의 가장 기본이면서도 가장 중요한 단계다. 여기서는 세 가지 기준을 조합한 구조를 추천한다.

     

    장르 기준

    • House / Tech House / Trance / Dubstep / Disco 등 기본 장르별 폴더 생성

    무드 기준

    • Chill / Deep / Uplifting / Dark / Funky / Groovy / Melodic 등 감정 중심 분류

    BPM 기준

    • 110-119 / 120-125 / 126-130 / 130+ 등 범위별로 정리

    ✅ 추천 구조 예시:

    markd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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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J_TRACKS  

       🟢 House  

         ┣ Chill_House_120-124  

         ┣ Groovy_House_125-128  

         ┗ Vocal_House_122-126  

       🔵 Techno  

         ┣ Melodic_Techno_124-128  

         ┣ Peak_Techno_128-132  

       🔴 Trance  

           ┣ Progressive_128-132  

           ┗ Uplifting_132-140  

     

    이런 식으로 정리하면, 셋 구성 시 특정 분위기와 BPM이 필요한 순간에 바로 해당 폴더로 진입해서 선택할 수 있다.

     

    Tip:
    트랙 제목에도 [키워드]를 넣어 파일명 검색으로도 찾을 수 있게 하면 더 효율적이다.
    예: Lane8_Fingerprint [Progressive][Deep][126 BPM]

     

     

     

    3. Rekordbox의 MyTag 기능을 활용한 고급 정리법

    Rekordbox를 사용하는 DJ라면, MyTag 기능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다. MyTag는 트랙마다 장르, 분위기, 보컬 유무, 감정선, 에너지 레벨 등을 태그로 붙일 수 있는 기능이다.

     

    ✅ 예시 태그 구성:

    • 장르: House, Techno, Trance, Trap
    • 에너지: Low, Medium, High
    • 무드: Dark, Bright, Emotional, Uplifting, Chill
    • 보컬 유무: Vocal, Instrumental
    • 키 포인트: Drop Heavy, Long Intro, Quick Transition, Peak Track

    이렇게 태그를 붙여두면, 셋 구성 시 예를 들어 “House + Vocal + Medium Energy + 126 BPM” 같은 조건으로 필터링이 가능해진다.
    이는 마치 자신만의 DJ 검색엔진을 만드는 것과 같다.

     

    Tip:
    트랙을 추가할 때마다 MyTag를 미리 입력하는 습관을 들이면 나중에 엄청난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4. 에너지 흐름을 고려한 셋 구성용 ‘테마 폴더’ 만들기

    일반 폴더와는 별개로, 실전 셋 구성용 폴더를 따로 만들어두는 것도 매우 유용하다.
    이건 실전 셋을 설계할 때 사용되며, 에너지 흐름별로 구간을 나눠 정리하면 구성 과정이 훨씬 쉬워진다.

     

    ✅ 예시 – 1시간 셋 구성용 폴더

     

    복사편집

    🎧 SET_2025_Club_Set_1H  

       ┣ 01_Intro_Warmup  

       ┣ 02_BuildUp_124-126  

       ┣ 03_PeakTime_Drop  

       ┣ 04_Release_Emotional  

       ┗ 05_Closing_Melodic  

     

    셋 구성 전에 이 폴더에 곡들을 미리 배치하고 연습하면, 공연 당일 실수 없이 흘러가는 셋을 만들 수 있다.
    이 방식은 시간대별 공연, 라디오 믹스, 유튜브 셋 등에도 응용 가능하다.

     

    추가 팁:
    셋 리스트가 완성되면 해당 폴더를 압축해서 보관하거나, ‘셋 제목 + 날짜’로 저장해 두면 나중에 참고하기 좋다.

     

     

     

    5. 클라우드 & 스프레드시트 연동 정리법

    ‘나만의 트랙 데이터베이스’ 만들기

    고급 DJ들은 자신의 트랙을 단순히 폴더나 소프트웨어에만 보관하지 않고, 스프레드시트로 정리하여 아카이브 화하는 경우가 많다.
    이 방법은 특히 트랙 수가 많고, 다양한 셋을 자주 구성하는 DJ들에게 강력한 무기가 된다.

     

    ✅ Google Sheet 정리 예시:

    트랙 제목 아티스트 BPM (Key) 장르 무드 드롭 유무 보컬 추천 구간
    Deep End John Summit 124 A#m House Groovy Yes Yes Build-up / Peak

    트랙을 이렇게 정리해 두면, 셋 구성할 때 조건 검색만으로 트랙을 뽑아낼 수 있다.

     

    추천 조합:

    • Dropbox / Google Drive에 음원 백업
    • Google Sheet에 정보 정리
    • 파일명과 Sheet 링크 연동

    이건 단순한 정리를 넘어서 'DJ만의 데이터베이스'가 되는 정리법이다.

     

     

     

    6. 정리 루틴을 자동화하자

    꾸준함이 실력이다

    아무리 구조가 좋아도, 트랙을 정리하는 습관이 없다면 금방 뒤죽박죽이 된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바로 정리 루틴 자동화다.

     

    ✅ 추천 루틴:

    • 매주 금요일 오전 30분 → 새로 받은 트랙 정리
    • Rekordbox에 트랙 임포트 + MyTag 입력
    • 실전 셋에 사용한 트랙은 별도로 분류 또는 백업
    • 한 달에 한 번 트랙 전체 백업 (Dropbox or 외장하드)

    이 루틴을 자동화해 두면, 트랙이 아무리 많아져도 정리된 셋 구성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
    정리 습관이 실력으로 직결된다. 정리된 트랙은 결국 빠른 셋 구성과 자신감 있는 퍼포먼스로 연결된다.

     

     

     

    정리가 되면 셋이 보이고, 셋이 보이면 무대가 열린다

    트랙을 정리한다는 건 단순히 폴더를 나누는 일이 아니다. 그것은 자신의 음악적 스타일을 구조화하고, 셋을 설계하고, 실전을 준비하는 일이다.
    잘 정리된 트랙 라이브러리는 DJ에게 무기고이며, 연장 통이며, 전략 자료실이다.

    지금부터라도 트랙을 목적에 맞게 정리하는 습관을 들이고, MyTag 클라우드, 구성 폴더, 스프레드시트 등을 활용해 자신만의 아카이브를 구축해 보자.
    정리 법이 쌓이면 쌓일수록, 디제잉의 실력과 자신감은 그만큼 깊어지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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